열매마 섭취 3개월: “속이 편해진다고? 설마…” 위장을 위한 첫 시도

 

 이 글은 저처럼 위가 약해서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지 못했던 분들에게 드립니다. 만성적인 속 쓰림과 더부룩함에 시달리며, 도대체 언제 쯤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까 좌절했던 제가, 마 섭취 초기 1~3개월 동안 위장 건강에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솔직한 경험담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과연 마가 제 위장에 어떤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을까요? 위장을 위한 저의 첫 시도에 함께 하셔서, 속이 편해지는 경험의 시작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 시작은 절박함이었다: 위장과의 싸움, 그리고 한 줄기 희망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제 위장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 되어버렸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극심한 속 쓰림과 가슴을 태우는 듯한 고통은 저를 끊임없이 괴롭혔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은 점점 말라갔고,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어요. 3년째 이어지는 이 고통 속에서, 저에게 ‘먹는다’는 행위는 더 이상 행복이 아닌 고통 그 자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의 권유로 시골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해 동생은 텃밭에 마를 심을 예정이라며, “언니, 마가 위에 좋대. 올해 마 먹고 살 좀 쪄보자”고 말했죠. 솔직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어요. 아주 오래전 마를 먹었다가 오히려 속이 더 불편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동생의 진심이 담긴 마음에 “그러자”고 답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해 마가 풍년이라, 저는 부담 없이 마를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것이 바로, 제 위장을 위한 첫 시도였습니다.

2. 열매마, 나만의 섭취 방식: 꾸준함이 비결

초기에 먹었던 마는 열매마(하늘마)였어요. 참마에 비해 맛이 강하고 약간 독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열매마 자체로는 생으로 먹기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 바나나와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마셨어요. 다행히 이렇게 먹으니 속이 불편하지 않았았습니다. 오히려 “열매마가 나한테 잘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그런데 열매마는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라 매번 하나씩 갈아 먹기 번거로웠어요. 어떤 날은 한 개를 다 먹기 어려운 날도 있었고요. 결국 한 번에 많이 갈아두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하니 색도 변하고 귀찮아졌습니다.

그래도 동생의 정성을 봐서라도 안 먹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하루에 계란 하나 크기를 넘지 않으려 노력하며 습관처럼 챙겨 먹었습니다.

3. 미미한 변화의 시작: “이게 마 덕분인가?”

마를 먹기 시작한 첫 두 달 동안은 솔직히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속 쓰림은 지속되었고, “이게 정말 효과가 있긴 한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늘 고통스러웠던 위장이었기에, 단지 한두 달 먹는다고 나아질 리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저도 모르게 놀라운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아침 식사 후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찾아오던 속 쓰림과 불편함이 어느 날부터인가 덜 느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죽을 먹어도 편치 않던 제 위장이, 마치 보호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정말 신기하게도 오랜만에 ‘배고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3년 내내 먹는 것이 고통이었던 제게, 이 작은 변화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생과일 주스도 함께 마시고 있던 터라, “이게 진짜 마 덕분인가?” 하는 확신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지만, 속 쓰림이 덜한 날이 잦아지면서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커졌습니다. 마를 먹을 때마다 신께 감사하며, 꾸준히 섭취를 이어갔습니다.

4. 꾸준함이 준 작은 깨달음

초반 3개월 동안, 마가 모든 위장 문제를 해결해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간식처럼 꾸준히 열매마를 섭취하며, 가끔씩 속 쓰림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어떻게 한두 달 먹고 효과가 나겠어? 최소 1년은 먹어야지”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섭취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음식으로든, 다른 어떤 것이든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분명 그 결과는 나타나는 법이니까요. 다음 글에서는 마와 함께한 중반기, 더 놀라운 위장 변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